기업경기실사지수(BSI ·Business Survey Index)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합니다. 한 나라의 경제를 구성하는 주체 중 하나인 기업의 인식을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파악하려는 것입니다.
이 조사는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'향후 경기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'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. 보통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'긍정', '보통', '부정' 중 하나의 응답을 요구하는데 이때 긍정적인 응답과 부정적인 응답의 차이로 지수를 산출합니다. 다른 경기 관련 지표와는 달리 기업가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소까지 조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입니다.
이렇게 산출한 BSI는 0~200 사이의 값을 가지게 됩니다.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라고 합니다. 모든 기업이 경기 호전을 예산한다면 200, 모든 기업이 경기 악화를 예상하면 0이 나옵니다.
우리나라에선 한국은행과 산업은행, 전국경제인연합회(전경련), 상공회의소 등이 정기적으로 BSI를 발표하고 있습니다. 각 기관의 조사 대상과 방식은 조금씩 다른데요.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물어 산출하는 소비자동향지수(CSI ·Consumer Survey Index)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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